넷마블몬스터가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PC·모바일 신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연출과 서브컬처 감각을 결합한 수집형 RPG다.
"인디 출신으로서 게임스컴의 다양성이 큰 힘이 된다"
부스를 찾은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먼저 전했다. 그는 "미국은 매년 가봤지만 유럽은 처음"이라며 "미국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행사를 봤다면 게임스컴에서는 인디·레트로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인디 출신 개발자로서 이 현장의 다양성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참가 배경에 대해 "기기 최적화 협업 과정에서 삼성 측의 제안으로 참가하게 됐다"며 "현장에서는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다. 3D 모니터로 직접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우리가 잘 만들었다는 걸 체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PC뿐 아니라 모바일 빌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
'몬길: STAR DIVE'는 원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서사를 담았다. 김 대표는 "원작 캐릭터는 정감이 있지만 현대적 감각에선 다소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지나치게 세련되게 바꾸면 원작의 향수가 사라지고 원작 그대로면 현재 시장과 맞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경쟁작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으면서 원작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균형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원작이 '몬스터 먹고 키우는 게임'으로 불렸던 부분을 개선하려 했다"며 "몬스터 자체를 핵심 콘텐츠로 만들고 전투와 수집에서 더 많은 가치를 가지도록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출시 일정에 대해 김 대표는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한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에 최대한 빨리 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신작 이후에도 몬길 프랜차이즈는 계속 확장할 것이다. 원작과 'STAR DIVE'가 다른 장르이듯 차기작 역시 또 다른 장르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저희는 론칭 전 개선 과정을 영상으로 모두 공개하고 있다. 사실 흑역사일 수도 있지만 유저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바꾸고 있는데 어때?'라고 묻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몬길: STAR DIVE'는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현장 시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하반기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