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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국빈 방한 기간 중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또 럼 당서기장을 만나 과학기술·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김기문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엔 찌 쭝 부총리와 지난 22일 만나 한·베 중소기업 간 기술·투자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응우엔 탄 콩 국회의원, 응우엔 반 떤 베트남중소기업협회(VINASME) 회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도 참석했다. 응우엔 찌 쭝 부총리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역임하며 한·베 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중기중앙회와 2022년부터 협력해온 인물이다.
이에 앞서 21일 김기문 회장과 중소기업 대표단은 닌빈성을 방문해 쯔엉 꾸억 휘 닌빈성 당서기·팜 꽝 응옥 닌빈성장과 간담을 갖고 한국 중소기업의 닌빈성 진출과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옌방 산업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교통·물류 인프라 △투자환경·세제 혜택 △노동력 수급 여건 등을 점검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입주 가능성과 투자 여건을 확인했다.
옌방 산업클러스터는 하노이에서 약 85km 떨어진 닌빈성에 위치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하노이·하이퐁 등 주요 경제거점과 가까운 전략적 입지 △완비된 전력·폐수처리 등 인프라 △월평균 임금 180달러 수준의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법인세·수입세 면제 등 세제 혜택 등으로 베트남 내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대표단은 21일 응우엔 안 뚜언 탄콩그룹 회장을 만나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베트남의 젊은 인재를 활용한 상호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22일에는 현대차·탄콩그룹 합작법인인 현대탄콩과 삼성 R&D 센터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해 향후 양국 간 기술교류·공동 연구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편 대표단은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1·2세대 중소기업 대표 30명으로 구성됐다.
김기문 회장은 "옌방 산업클러스터, 현대탄콩, 삼성 R&D센터 등 한·베 기술·투자협력의 대표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했다"며 "응우엔 찌 쭝 부총리 등 베트남 고위인사들과 협력 방향을 논의한 만큼 이번 방문이 실질적인 협력사업과 진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