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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안심, 휴일에도 든든’…구미 ‘달빛어린이병원’ 9월부터 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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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8. 24. 10:51

도내 첫 시 예산 투입해 안정적 운영 지원
3개 의원 연합해 평일 야간·주말·공휴일 경증환자 진료
응급실 과밀화 완화·부모 의료 부담 경감 기대
밤에도 안심, 휴일에도 든 든…구미 ‘달빛어린이병원’ 9월부터 진료 시작
구미연합 소아청소년과 의원 모습
경북 구미시가 다음 달 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을 본격 운영한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지역 내 3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연합해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소아청소년 경증환자를 진료한다.

응급실 대신 외래진료를 통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해져 부모들의 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2014년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으로 출발해 2015년 정식 사업으로 확대됐으나, 경북에서는 포항과 김천에서 운영된 병원이 인력 부족으로 문을 닫으면서 2020년 하반기부터 공백이 이어져 왔다.

시는 2024년부터 주요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직접 찾아 참여를 독려하고 같은 해 8월에는 '구미시 달빛어린이 병원 및 공공 심야 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후 국비 외 추가 재정지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도내 최초로 시 예산을 투입,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등 3곳이다. 요일별로 당번제를 운영해 업무 부담을 분산했다.

평일 진료는 오후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이미 2023년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2024년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소아 필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왔다.

김장호 시장은 "경북에서 공백이었던 달빛어린이병원을 구미시가 책임지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소아 필수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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