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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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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8. 24. 17:41

베트남 숙원사업 무산 속 新성장 모색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롯데건설
롯데그룹이 1조원대의 초대형 프로젝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의 무산에도 베트남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을 모색한다. 현지 글로벌 미래인재를 채용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L7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에서 '2025 롯데 글로벌 잡페어'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400명을 모집하려던 이날 행사에 1300여 명이 몰리며 500명까지 채용규모를 키웠다. 2023년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성공이 베트남 MZ세대에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중 하나로 각인되며 첫 글로벌 잡페어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설명이다.

행사에 앞서 롯데는 2017년부터 공들여 온 호찌민 투티엠 신도시 프로젝트가 8년간 이어진 인허가 지연과 불투명한 행정 절차 등으로 철수를 결정했지만 베트남 시장은 롯데의 중요 해외거점국인 만큼 미래 인재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유통·관광·서비스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15개 그룹사가 베트남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는 인원도 1만명에 달한다. 롯데그룹이 그룹통합 첫 해외채용박람회로 베트남을 꼽은 이유다. 특히 하노이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개장 1년 만에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롯데그룹의 대표적 해외사업 성과로 꼽히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하노이 잡페어의 성과를 분석해 호찌민시 등 다른 베트남 도시와 함께 인도네시아, 인도 등 주요 거점 국가로 확대해나가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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