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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새벽인력시장 방문…서울시 예산 삭감에 “어리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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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0. 09:14

새벽 인력시장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 새벽인력시장을 찾아 근로자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새벽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특히 김 총리는 서울시가 내년부터 남구로 인력시장 관련 예산을 삭감하기로 한 것에 대해 "어리석다"고 비판하며 서울시 의회와 논의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이날 4시50분께 남구로역 인근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해 권혁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직무대리(전무이사), 장인홍 구로구청장 등에게 인력시장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지역구 의원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형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직무대리 등도 동행했다.

간담회는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일자리 상담버스에서 진행됐다.

장 구청장은 "새벽일자리 관련 예산이 1억5000만원 정도 되는데 서울시와 구로구가 매칭이다"며 "1억원 정도가 시에서 지원하고 5000만원은 구가 지원해서 운영하는데, 최근 내년 서울시 예산을 다 삭감하겠다고 통보가 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총리는 "왜 그렇게 어리석게들 (하는지 모르겠다). 몇푼 되지도 않는 (예산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런 것은, 기본적인 것은 유지를 시켜줘야 한다"며 "제가 시 의회와 논의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삭감하면 구에서 매칭하는 걸 자체적으로 해야하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장 구청장은 "만일 최종적으로 삭감되면 저희 예산이라도 투여해서, 최대 인력시장이다. 여기 운영을 안 할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김 총리는 상담버스에서 나와 인근 건설근로자공제회 천막 등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인력시장에 나온 근로자들에게 직접 떡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 총리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수고가 많다"며 "저희도 일자리 많이 늘릴 수 있도록, 또 찾아오시는 분들도 그렇고 여기 계신 분들도 보람 있게 (노력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새벽 인력시장 예산과 관련해 "서울시는 새벽일자리 사업이 자치구별 운영성과 편차가 있어 사업 내실화를 위해 사업구조 개선안을 마련중"이라며 "사업 개선을 통해 2026년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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