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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후보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론을 어기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당을 끌고 가는 것을 용인한다면 우리는 결코 제대로 싸우는 정당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위험하다. 내부 균열을 방치하면 조직은 쉽게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선에서 맞붙은 김문수 후보가 '당내 통합'을 앞세운 것에 대해선 "김 후보는 용광로처럼 다 안고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지도부가 원칙 없이 안고만 간다면 과거 탄핵 사태 같은 혼란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특검 정국과 탄핵 국면에서도 당론과 반대로 간 분들이 있었지만 지도부가 이를 묵인한 것이 문제였다"며 "결국 그 결과가 지금 우리 당의 혼란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쓴 글에 대해선 "김문수 후보가 차악인지 모르겠지만, 한 전 대표가 말한 '최악'은 나를 지칭한 것 같다"며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내가 당대표가 되는 게 최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