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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1호 협약은 HD현대…한미정상회담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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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8. 25. 18:17

사진.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HD현대
HD현대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선협력 프로젝트,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지난 관세협상에서 핵심 카드였던 '마스가'가 이번에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로 구체화되면서,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간 산업 협력이 본격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25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는 미국 현지에서 KDB산업은행,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 프론티어와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는 이날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마련됐다.

앞서 한미 관세협상에서 한국은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위한 마스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약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해당 프로젝트의 첫 실행 사례가 될 전망이다.

HD현대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건조,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 참여한 서버러스 프론티어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보유 중으로,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미국의 조선업 관련 협력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해 수빅 조선소 일부 독(건조공간)을 임대한 바 있다. HD현대는 수빅 조선소 내 건조 및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도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를 발표할지도 관심사다. HD현대는 올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는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5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후 한미 경제인이 모이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이 개최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재계 총수 및 CEO들은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튿날인 26일 이 대통령은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 조선소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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