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오후4~7시 에너지 절약 협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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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력거래소는 오후 6시 기준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96.0기가와트(GW)로, 앞선 7월 8일 오후 6시 기록했던 올해 최대치(95.7GW)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예비력은 9.1GW, 예비율 9.4%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최대치를 경신한 데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지속된 영향이 작용했다. 우선 한반도 상공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은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에 이날 낮 최고기온이 36~37도에 이르면서 냉방수요가 증가했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어 전력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올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전력수급을 관리할 것"이라며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피하는 등 전기절약에 동참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