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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따뜻한 결혼식”…전북도 ‘전북 마이웨딩’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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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8. 26. 09:56

완주·전주 시범운영으로 합리적인 결혼문화 조성
공공시설과 웨딩전문업체 협업 통한 예식 통합 패키지 마련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전북특별자치도 청사
전북자치도가 공공시설을 활용한 '작고 뜻깊은 결혼식' 지원사업인 '전북, 마이웨딩'을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마이웨딩 사업'은 기존 민간 예식장이 가진 높은 대관료와 식대, 인원 제한 등 과도한 조건에서 벗어나 도내 공공시설을 활용해 예비부부가 경제적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도립미술관, 전라감영 등 도내 공공공간을 예식장으로 활용해 완주와 전주에서 우선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은 전북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예비부부 중 소규모 결혼식을 희망하는 10쌍이며, 예식공간 무료 대관(음식, 피로연 등 제외)을 기본으로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지원,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구성된다.

여기에 웨딩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예식 통합 패키지를 마련해 예식 준비의 번거로움도 줄인다.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도 누리집과 공유누리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홍보 콘텐츠 제작과 연계되는 만큼 웨딩사진 및 영상을 활용한 도정 홍보에 동의해야 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소득 기준 등의 우선순위 기준을 적용한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한 결혼전문 협력업체 선정, 사업 홍보 및 참여자 모집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도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결혼은 그 선택이 경제적 이유로 미뤄지거나 포기되는 현실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작지만 따뜻한 결혼식을 통해 청년들이 결혼을 선택해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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