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약 4500명 글로벌 인재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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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9만6000㎡(2만9천여평) 면적에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국제공모를 거쳐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의 명문학교 '위컴 애비'가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5월 영국 버킹엄셔주의 위컴 애비 본교를 직접 방문해 실사를 마쳤다. 이를 통해 공모 참여 시 제출한 사업제안서의 학교 운영 현황과 의사결정 체계 등을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본교가 직접 설립 및 운영할 것을 확인했다.
영종에 들어설 캠퍼스는 영국의 대입 제도인 A레벨이나 국제바칼로레아(IB) 관련 교육과정을 갖출 예정이며 본교와 동일한 학력을 인정한다.
또 영국과 미국 등 국제교사 자격증이 있는 교원을 전체 교원의 70%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오는 12월 사업 협약을 할 방침이다. 내년 착공해 2028~2029년 개교하는 것이 목표다.
송도(채드윅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청라(달튼외국인학교)에 이어, 영종국제학교가 개교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4개의 외국 명문학교 체제가 구축된다.
지난 1896년 영국 버킹엄셔주에 설립된 위컴 애비는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기준 영국 사립학교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 동안 졸업생 30%가량이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 합격했으며, 졸업생 93%가 QS선정 상위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학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 확대와 우수 인재 집적이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송도·청라·영종에 완성될 K12 국제학교 인프라와 글로벌캠퍼스를 통해 인천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 및 산학협력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엔 4500여명글로벌 인재가 상주하고 있다.
IGC 1단계 사업으로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1단계 캠퍼스 재학생이 정원에 다다른 점을 고려해 IGC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