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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세계 강남점, MZ 유명 맛집 총집결…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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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 강혜원 인턴 기자

승인 : 2025. 08. 27. 15:22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 오픈으로 2년간 리뉴얼 완료
최정상급 F&B 전문가 협업하고 장르 더 세분화해
고속버스터미널 지리점 이점 살려 델리에 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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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리뉴얼을 끝내고 26일 프리오픈한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디바 크레페, 베통 등에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강혜원 인턴기자
"고르는 맛이 있네요."

26일 낮 12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는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고속버스 이용객들로 가득했다. 이날 신세계는 약 6000평(1만9834㎡)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시작으로 고급 식당 브랜드를 집합시킨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식료품점 '신세계 마켓'에 이어 이날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까지 오픈하며 2년 간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완료했다.

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회사원 정수빈(25)씨는 "음식을 감각적으로 전시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면서 "퇴근 후에는 SNS에서 유명한 빵도 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은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대표적 공간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버스터미널인 센트럴시티터미널(충청호남선)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신세계는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포장이용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공식품이나 조리된 음식을 파는 델리에 중점을 뒀다.

그러면서 기존 간편식 수준을 넘어 아시안, 한식, 양식 등 다양한 분야의 고급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출연한 유명 셰프들과 협업한 매장도 들어섰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김도윤 셰프가 선보이는 면 요리 '서연'과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의 상하이 만두 '성지엔빠오' 등이 있다.

각 지역의 '오픈런' 브랜드도 입점했다. 일본 현지에서 1시간씩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오니기리 전문점 '교토 오니마루'와 베트남 하노이 현지 건강식 레스토랑 '블루 버터플라이'가 입점했다. 평일 오후에도 현지처럼 오픈런을 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다.

성수동 유명 소금빵집인 '베통 키츠네트'는 델리 전문관에서 가장 긴 고객 대기줄이 늘어서 있었다. '베통 키츠네트'는 신세계 스위트파크에서 인기를 얻어 정식 매장으로 델리 전문관에 문을 연 곳이다.

델리 전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고객 대기줄이 늘어선 '베통 키츠네트'다. 소금빵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빵집으로, 신세계 스위트 파크에서 인기를 얻어 정식 매장으로 오픈했다.

이외에도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크레페 매장인 '고디바 크레페'와 건강한 미식을 제안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 등도 첫 매장을 열었다.

델리 전문관 내에는 '혼밥러'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포장이 필수인 델리 전문점이어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신세계는 총 70개의 좌석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은 26~28일 프리 오픈을 거쳐 29일 정식 오픈하며, '미식의 정점'을 제공해 새로운 고객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 완성은 기획단계까지 감안하면 8년여간의 도전과 혁신이 만든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을 이어가며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百, 강남점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 매장
신세계百, 강남점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 매장
차세영 기자
강혜원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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