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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화성탐사선 스타십, 10번째 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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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27. 15:38

3차례 연기 끝에 이틀 만에 발사
시험용 화물 모형 위성 최초 배치
SPACEX STARSHIP FLIGHT TEN <YONHAP NO-3090> (UPI)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 1번 발사장에서 화성탐사선 스타십이 발사되고 있다./UPI 연합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6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에서 스타십은 시험용 화물인 8개의 모형 위성을 처음으로 우주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고 이륙한 지 1시간여 만에 계획대로 인도양에 착륙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기지에서 스타십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로 예정됐던 10차 시험비행은 3차례의 연기를 거치면서 이틀 늦게 실행됐다.

40층짜리 빌딩 높이와 맞먹는 스타십 로켓은 메탄이 연료인 슈퍼 헤비 33개 랩터 엔진이 점화되면서 굉음과 불꽃을 내뿜으며 상공으로 솟아올랐다.

이번 시험에는 슈퍼헤비(하단로켓) 부스터도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부스터는 착륙용 엔진 시퀀스를 시험한 뒤 대서양에 착수했다.

스타십은 지구 궤도를 따라 계속 돌며 텍사스의 낮을 지나 밤을 거쳐 다시 낮으로 회귀하는 궤적을 그렸다.

바다에 닿기 전에는 엔진이 점화되면서 뒤집혀 기체가 수직으로 들어가도록 했고 로켓의 앞부분인 노즈콘이 위를 향한 상태로 물에 무사히 착수했다.

스페이스X는 2023년 4월부터 스타십에 사람을 태우지 않은 채 지구 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해 왔다. 계획된 궤도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5차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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