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7.8% ↑, 환승은 10%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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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대경선 개통과 동시에 시작된 광역환승제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이면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역환승제 시행 전후(2024년 4월 24일 ↔ 2025년 4월 23일)를 비교했을 때 △승차 건수 7.6% 증가(109만 6000건 → 118만건) △하차 건수 8.1% 증가(65만 2000건 → 70만 5000건) △총 통행량 7.8% 증가(174만 8949건 → 188만 5178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환승 건수는 10.3%(15만 8582건 → 17만 4967건) 늘어나, 시민들의 체감 편익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산, 구미, 칠곡 순으로 통행 증가 폭이 컸다.
광역환승제 시행 후 올해 1~~6월 전체 통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1076명 증가했다. 대학 개강 시즌(3~~5월)에는 교통 수요가 더 크게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학생들의 환승 편익이 두드러졌고 △낮 시간대에는 생활·문화·경제 활동이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산됐다. △야간에는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동하는 귀가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경선 개통도 큰 역할을 했다. 구미 출발 승객의 교통 패턴을 보면, 서대구역 하차객(376명/일)은 대구의료원·계명대 인근 방문, 대구역 하차객(1223명/일)은 반월당·중앙로, 동대구역 하차객(572명/일)은 혁신도시·범어네거리·벤처밸리로 이동했다.
특히 구미 승객들은 오후 2시경 성내1동(동성로)을 가장 많이 찾으며, 대구 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앞으로 계절·학기 변동을 고려한 장기 분석, 세부 통행 패턴 정밀화, 환승 손실비용 관리 등을 통해 광역환승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광역환승제는 단순히 교통비를 줄여주는 제도가 아니라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내는 생활 혁신 정책이자, 지역의 숨은 잠재력을 깨우는 성장 엔진이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려 대구·경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