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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공룡 둘리의 엄마가 칠곡에” 가산 숲에 42m 브라키오사우루스 ‘관광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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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8. 28. 14:19

연간 30만 명 찾는 가산수피아, 아이들에겐 모험·부모에겐 추억 선물
아기 공룡 둘리 엄마, 칠곡 가산 숲에…42m 브라키오사우루스 ‘관광 명물’
민간 정원 '가산수피아'에 설치된 브라키오사우루스와 함께 전시된 초록색 공룡 모형. 아이들은 이를'둘리와 닮았다'며 반가워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움직이는 공룡이 경북 칠곡군 가산 숲에 들어서며 가족형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칠곡군에 따르면 민간 정원으로 등록된 '가산수피아'에 설치된 브라키오사우루스 로봇은 길이 42m에 달한다.

제작 당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공룡은 멀리 도로에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웅장하다.

목을 흔들고 꼬리를 휘두를 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일부는 놀라 달아나기도 한다. 하지만 곧 초식 공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다가선다.

부모 세대는 "둘리 엄마 같다"며 웃음을 짓고, 아이들은 '브라키오사우루스'라는 이름을 확인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 같은 세대 간 공감 요소 덕분에 가산수피아는 연간 30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민간 정원으로 등록된 가산수피아는 사계절 다양한 꽃과 정원 경관으로 사랑 받아왔다.

가을철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는 전국적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 매력이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장, 알파카 체험장, 꽃송이버섯 스마트팜 등 체험형 콘텐츠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꽃송이버섯 재배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각 광 받고 있다.

가산수피아 관계자는 "공룡을 보기 위해 찾는 가족이 늘면서 아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부모들은 추억을 나누는 공간이 됐다"며 "정원이 꽃과 체험 콘텐츠를 함께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호국 평화의 현장과 문화예술 공간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토리텔링을 더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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