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국가유공자 400명 대상 IoT 안부확인 서비스 시범사업 추진

현관문, 냉장고 문열림 센서 지원해 고독사 예방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28일 오후 고령·독거 국가유공자 고독사 종합대책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중구 유유술씨 자택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고령·독거 국가유공자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현관문과 냉장고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문열림 센서를 부착, 실시간 안부를 확인한다.

보훈부는 약 400명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안부확인 서비스'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 4월 6·25전쟁과 월남전 등 참전 경험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발표했다. 보훈부는 후속 조치로 고독사 위험 정도에 따라 분류·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 1인 가구 8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 위험도에 따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시범사업은 실태조사를 통해 '고독사 위험군(고·중·저 위험군)'으로 분류된 국가유공자 중 본인 동의 등을 거쳐 약 400가구가 대상이다. 보훈부는 올해 시범사업 후 내년에는 전체 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28일 오후 대상 국가유공자 자택을 방문해 고독사 예방정책 현장을 점검했다. 강 차관은 이날 서울지역 고령·독거 국가유공자 자택 2곳을 방문, 문열림 센서 기기를 설치와 작동 여부 확인, 생활 환경 등을 살폈다.

보훈부는 이외에도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인공지능(AI) 기반 안부 전화를 비롯해 민관협업을 통한 혹서기·혹한기 찾아가는 안부확인, 복지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 합당한 보상과 예우는 물론, 건강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보훈 의료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