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 위해 법치 파괴한 의혹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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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특검보는 1일 오후 브리핑에서 "2일 오전 10시 이 회장을, 오후 2시에는 박 전 비서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여러 사건이 남아있지만 특검 수사의 본질은 선출되지도, 법적으로 아무 권한도 없는 사인(私人)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며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1일 김건희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서 선물과 함께 검사 출신인 박 전 비서실장이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의 인사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자수서에는 당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포함해 1억원대 명품 장신구 3점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같은 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에서 이들 장신구를 모두 착용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가조찬기도회 참석도 부탁했는데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같은 해 12월 5일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를, 김 여사가 구속기소되기 전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박 전 비서실장의 자택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특검보는 "이 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출석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