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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관리자산 2兆… 미래에셋 ‘더 세이지’ 맞춤관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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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 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8. 31. 17:54

미술품·해외 네트워크 전문가 등
전국 수익 상위권 PB 우선 배치
기업 승계·세무·M&A 등 자문도
"韓 대표 패밀리오피스 성장 목표"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The Sage 패밀리오피스 지점장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5월 첫 패밀리오피스 영업점으로 문을 연 '더 세이지'가 최근 관리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더 세이지'의 차별점은 자산관리 능력과 기업 특화 서비스다. 전국에서 고객 수익률 TOP 5위에 든 PB들은 물론 고액 자산가 영업에 특화된 미술 작품 및 네트워크에 강한 전문가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올 초에는 PWM 산하에 기업컨설팅 조직도 마련해 '더 세이지' 고객 대상 승계와 세무, M&A(인수합병) 등을 자문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더 세이지'를 확대해 고객 수익률 증대는 물론 WM 수익화에도 매진하겠다는 복안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패밀리오피스 '더 세이지'는 최근 고객 관리자산 2조원을 넘었다. 현재까지 패밀리오피스 고객 기준을 정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금융자산 100억원 보유 고객처럼 기준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더 세이지'는 지난 5월 강남 파르나스 타워에 오픈한 미래에셋의 첫 패밀리오피스 영업점으로, 해외주식 전문가로 알려진 장의성 지점장이 이끌고 있다. 총 13명의 PB인력이 있는데 장 지점장 외에 고객 수익률 상위 5위권안에 든 직원들을 우선 배치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고객 자산 수익률이 KPI(핵심성과지표)에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증권사보다 뛰어난 자산관리 능력을 자랑한다. 국내 주식 전문가는 물론 법인 자산, 미술품과 고액 자산가 대상 네트워크가 상당한 전문 인력까지 다양한 분야의 PB들이 '더 세이지'에 선발됐다. 출범 석 달만에 관리 자산만 2조원이 넘었을 뿐 아니라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도 굉장히 가파를 수 있던 배경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패밀리오피스의 가장 큰 역할이 '부의 세대 이전'인 만큼, 고액 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승계와 M&A, 세무 등 장기적인 고민을 함께한다는 전략이다. 고액 자산가 대부분이 기업가이기 때문에 기업 종합 전략 컨설팅 조직도 출범했다. PWM산하 WS(웰스 솔루션)팀이다. 그간 IB(기업금융)과 WM 부문의 협업이 잘 안된다는 지적에 따라 올 초 김화중 PWM대표가 WS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한다.

장 지점장은 "기업 오너의 경우 자산 승계나 매각에 대한 플랜을 원하기 때문에 장기간 전략과 함께 종합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우수한 PB인력들로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것 또한 '더 세이지'의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만큼 '더 세이지'에는 유명 화백들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대부분이 미술품에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세미나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실제 '더 세이지'에는 GS 오너 4세인 허자홍 대표가 직접 제작한 '씨유레이터', '댄드라이언' 등 오토바이도 전시돼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 비즈니스 진출이나 자녀의 해외 유학 등으로 인해 고객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고액 자산가 대상 글로벌 자산을 편입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법인은 물론 현지 전문 인력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법인장들이 방한할 경우에도, '더 세이지'를 찾아 고객들의 글로벌 비지니스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지점장은 "기본적으로 자산 관리에 있어서 글로벌 자산의 편입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많이 보유한 미래에셋증권에 강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궁극적으로 수익률 향상과 고객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더 세이지'인력을 확대해 WM부문의 수익화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2~3명 수준의 PB 인력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이번 '더 세이지'의 영업 성과에 대해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세이지' 영업 개시일에 허선호 부회장과 김미섭 부회장이 직접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는데, 당시 허 부회장이 액자를 선물했다고 한다. 해당 그림은 '눈 덮인 들판을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는 뜻이 담겼다. 그만큼 미래에셋증권의 첫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점인만큼, 향후 패밀리오피스 확대를 위한 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더 세이지'는 고객의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세대 간 부의 이전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라며 "국내 대표 패밀리오피스로 성장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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