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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1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6% 상승한 11만1220.1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73% 오른 4409.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는 2.84달러, 솔라나는 207.44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소폭 반등했다. 이번 고용지표는 9월 금리 인하 결정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이번 지표에서도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이자 차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군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준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다. 윌러 이사는 "노동시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라며 "우리는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3∼6개월 동안 복수의 금리 인하를 볼 가능성이 있다"라며 "회의 때마다 금리를 내릴지 여부는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9월 가상자산 시장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라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은 8번이나 하락세를 기록했다. 12년간 9월 평균 수익률은 -3.8%로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 전까진 시장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프리덤캐피털마켓 수석시장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 달 FOMC가 개최되기 전까지 고용보고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여러 거시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수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4점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