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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중기 혁신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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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9. 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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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경제가 참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 이상의 교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 협력체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APEC 경제 협력체와 교류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경영 우수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APEC은 단순한 경제협력체가 아니라 전 세계 혁신을 촉발하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허브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벤처 투자금액의 약 70% 이상이 APEC 내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올해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다양한 행사가 연계돼서 열렸습니다. 최근 폭염과 폭우를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은 이제 일상과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AI와 기후테크의 결합을 통해 기후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2025년 기후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서밋'이 열렸습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이 APEC 회원국 간 공동 연구와 투자, 인재 교류를 촉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세계 경제는 AI,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의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APEC이 있습니다. 한국은 첨단 제조·정보기술(IT) 강국을 넘어 벤처·스타트업 중심의 아시아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은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고혁신상 27개 중 7개를 수상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상기업을 배출했습니다.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해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이 열렸습니다.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은 글로벌 벤처투자기관 교류·협력 행사로 전 세계 17개국의 77개 해외기관, 60개 국내 투자기관 등 총 147개 기관, 250명이 참여해 국내 벤처투자 행사 중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습니다. APEC은 전 세계 벤처투자금액의 약 70% 이상이 이뤄지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 이번 서밋은 대한민국이 첨단 제조·IT 강국을 넘어 아시아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공동의 미래 설계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의 장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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