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호선 성수역 ‘무신사역’ 되나… 수의계약 앞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5010003095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9. 05. 11:43

역명병기 최종 낙찰 확정
지역 랜드마크 입지 강화
지하철2호선성수역_연합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연합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이름이 '무신사역'으로 불릴 가능성이 커졌다.

4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서울교통공사가 공모한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에서 단독 응찰해 유찰됐지만, 특례에 따라 2차 수의계약을 진행해 최종 낙찰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역명병기 사업을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곳은 역명병기 사업 대상 7곳 중 성수역을 포함해 4곳이다.

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이나 기관 명칭을 붙이는 제도로, 역 반경 1㎞ 이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낙찰 시 계약기간은 최초 3년이며, 1회에 한해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기업명이 역명판과 출입구,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노출돼 홍보효과가 높다.

앞서 지난해 CJ올리브영이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서 10억원에 낙찰받았다가 포기한 일이 있다. 당시 지하철역이라는 공공 자산을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CJ올리브영은 낙찰 3개월 만에 위약금을 내고 병기권을 반납했다. 이번에 무신사의 낙찰가는 이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파<YONHAP NO-6649>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찾은 참관객들이 참여 부스들을 둘러보고 있다./연합
사무실, 매장을 비롯해 성수동을 거점으로 해온 무신사가 '무신사역' 이름까지 확보하며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초대형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