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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경제대 학생들, 신격호 창업주 기업가 정신 배우러 한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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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9. 05. 15:33

롯데
일본 오사카경제대 학생들이 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을 방문해,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배웠다./롯데
오사카경제대학교 경영학과 학생들이 지난4일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배우기 위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동 대학 백인수 교수가 신격호 창업주 연구의 일환으로 기획한 현장 학습으로, 일본 대학생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 한·일 양국에서 성공한 기업가의 발자취를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5일 롯데에 따르면 학생들은 전날 오전 신격호 기념관을 시작으로 견학 일정을 시작했다. 기념관에서는 1948년 일본에서 시작된 롯데의 창업 스토리부터 한국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미디어 자료와 실물 전시품을 통해 살펴봤다.

이어 신격호 창업주의 대표 프로젝트인 롯데월드타워 123층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아 555m 높이에서 서울 전경을 조망했다. 또 국내 최초 실내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둘러보며 창업주의 비전이 현실화된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백인수 교수는 2023년 일본 오사카 기업가연구포럼에서 '경계 없는 개척자, 롯데 신격호'를 주제로 특별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분석했다.

백 교수는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신격호 창업주의 경영학적 가치들을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견학을 기획했다"며 "이론적 학습을 넘어 실제 기업가 정신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견학에 참여한 오사카경제대 경영학과 오오타 아야노 학생은 "일본에서 롯데 과자를 자주 접했지만, 한국에서 이토록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신격호 기념관에서 창업 과정을 보고, 롯데월드타워에서 그 성과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일 경제교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 차세대 경영인재들이 한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직접 학습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 신격호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이 한일 양국의 차세대들에게 전해지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주의 철학과 가치를 더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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