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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명·금천 무단 소액결제 피해 확산에 ‘결제 한도’ 긴급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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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9. 07. 14:48

상품권 판매 업종 결제한도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
8월 말 광명·금천 소액결제 이용 중 이상거래 분석·개별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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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관련 안내/KT 홈페이지
KT가 최근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상품권 업종의 결제 한도를 10만원으로 낮췄다.

KT는 6일 홈페이지 고객 공지를 통해 "광명·금천 지역 일부 이용자의 휴대전화에서 본인 의사와 무관한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며 "결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상품권 판매 업종의 결제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일시적으로 적용되며 결제대행사와 협의해 시행된 것이다.

또한 KT는 비정상 결제 시도에 대한 탐지 체계를 강화하고 무단 결제가 이뤄진 지역에서 소액결제를 이용한 가입자 가운데 이상 거래 정황이 포착될 경우 개별 연락을 통해 상담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T는 "고객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하안동, 서울 금천구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8월 27일부터 31일 사이 주로 새벽 시간대, 본인도 모르는 사이 모바일 상품권 구매나 교통카드 충전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천구 관련 사건만 해도 5일 기준으로 경찰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14건에 이른다.

피해자 대부분은 해당 지역 거주자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휴대전화를 개통한 대리점이 제각각이고 악성 앱 설치나 스미싱 링크 클릭 등 기존 방식의 침해 정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과 보안 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광명·금천 사건을 병합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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