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해외 탐방·서적 출간 등 지속
780명 강연 참여…30명 그리스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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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다음달부터 다음해 2월까지 매달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가 계승해온 '고객제일주의'가 '인간중심'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첫 번째 지식향연에 직접 참석해 "신세계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인문학 전파는 사회와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실천의 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식향연은 첫 회 약 1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이후 매년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과 사건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등 주요 대학과 협업을 통해 6년간 대학생 약 4만5000명이 강연에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이어졌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세계는 지식향연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온라인 강연' '콘텐츠 영상 제작' '에세이 공모전'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인문학 콘텐츠 확산에 주력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2024년부터는 오프라인 인문학 축제를 재개했다.
올해는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전국 대학생 78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인문학 축제를 시작했다. 6월에는 공모전과 면접을 거쳐 최종 30명을 선정했고 8월 그리스로 열흘간의 그랜드투어를 다녀왔다.
매년 20~30명의 청년 인재를 선발, 해외 탐방을 떠나는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298명의 인문학 인재를 배출했다. 신세계그룹은 해외 탐방 이후에도 인문학 인재들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매월 한번씩 역대 지식향연 참가자 중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석학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한다. 12월에는 역대 해외 탐방 참가자 전원을 초대하는 '지식향연 홈커밍데이'를 열고 그 해 참가한 학생들이 이전 기수들에게 자신들이 체험하고 성찰한 것에 대해 공감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식향연을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인문학적 통찰을 갖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