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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총리를 선출하는 과정을 예전보다 복잡해졌다. 이시바 총리의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 정당은 최근 양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지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우선 자민당은 이시바 총리를 대신할 새 총재를 선출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치러진 당 대표 선거에서는 후보에 이름을 올리려면 당 소속 의원 20명의 추천을 확보해야 했다.
후보들은 일본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토론을 벌인 뒤 의원 및 일반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지난 선거에서는 9명의 후보 중 과반 득표자가 없어 최다 득표자 2명이서 결선을 치렀고 이시바 총리가 승리했다.
자민당은 중의원에서도,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재를 선출하더라도 그가 일본 총리가 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당과 연합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에서 먼저 총리 지명 투표를 실시한다. 의원들은 중의원 소속 인물을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 과거에는 야당 대표들이 후보로 오른 사례도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는 총리 자격 승인을 받는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한 2명의 후보가 결선을 치른다.
이후 참의원에서 비슷한 과정의 표결이 진행된다. 단 총리가 될 자격은 중의원 의원에게만 주어진다.
양원 간의 의견이 엇갈리면 중의원의 선택이 우선시된다. 새 총리는 국민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시키고 조기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