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감축·유동성 확보 속도
태광그룹, K뷰티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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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은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매각한다.
애경산업은 지난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시작한 애경그룹의 모태 사업이다. 화장품 브랜드 '루나' '에이지투웨니스'·'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스파크' 등을 보유한 생활뷰티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679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일 기준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4294억원이다.
애경그룹은 유통·석유화학 부문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자 골프장 중부CC 매각에 이어 애경산업까지 내놓으며 부채 감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해 AK홀딩스의 부채 비율은 328.7%를 기록했다. 매각 자금은 AK홀딩스 부채비율 완화와 제주항공 등 주력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