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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페이즈2] 무서운 꾸준함 ‘DN 프릭스’, 2주차도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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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08. 11:35

DN 프릭스가 2025 PWS 페이즈2 2주차에서 1일차 3치킨, 마지막 날 1치킨을 기록하며 사흘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굳건히 지켰다. 압도적 득점력과 교전 중심의 운영은 국내 무대에서 이들의 독주 체제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2025 펍지 위클리 시리즈(PUBG WEEKLY SERIES, 이하 PWS)' 페이즈2 2주차 경기에서 DN 프릭스는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첫날부터 포문을 열며 단숨에 리더보드를 장악했고 3일차에서 젠지의 거센 추격에도 밀리지 않고 포인트를 유지하며 2주 연속 '위클리 위너'로 이름을 새겼다.

◆ DN 프릭스 3치킨으로 시작...시동부터 달랐다
2주 1일차 DN 프릭스는 한 마디로 압도적이었다. 2·4·6매치에서 치킨을 차지하며 첫날만에 86점을 쓸어담았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에란겔 경기에서 터뜨린 18킬 치킨은 그날 경기 전체를 요약하는 명장면이었다.

전 경기력이 무기력했던 팀들이 다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DN 프릭스의 벽은 높았다. 치킨을 확보하지 못한 매치에서도 킬 포인트로 점수를 꾸준히 쌓아가며 다른 팀이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

치킨을 여러 번 가져가지 못해도 DN 프릭스는 강했다. 2일차 경기에서는 단 1번의 치킨만 획득했지만 91점을 기록. 킬 포인트만 56점에 달했다. 이틀간 합산 점수는 177점. 이미 2위권과 50점 가까운 격차였다.

헤븐, 살루트, 규민, 디엘 네 선수의 교전력은 매 경기에서 기대치를 넘겼다. 탑4 안착률도 매우 높았고, 블루칩 복구 타이밍도 완벽했다. 안정적인 교전과 유기적인 포지션 스플릿 운영이 2일차에도 빛났다.

◆ 젠지의 반격, 하지만 넘지 못한 벽
3일차는 젠지가 주인공이었다. 3매치 론도와 4매치 태이고에서 연속 치킨을 가져가며 단숨에 2주차 데일리 위너로 올라섰고, 최종전까지 치열한 역전 시도를 이어갔다.

특히 젠지는 3매치에서 무려 17킬을 기록하며 27점을 챙겼고, 4매치에서도 풀스쿼드를 유지한 채 15킬 치킨을 완성했다. 2일차에 이어 3일차에도 두 번의 데일리 1위를 기록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이미 200점을 돌파한 DN 프릭스를 넘기엔 다소 역부족이었다. 3일차에서 DN 프릭스는 34점만을 더했지만, 앞서 벌려둔 점수 차이를 끝까지 지켰고 종합 211점으로 2주차 위클리 스테이지 1위를 확정지었다.

젠지는 종합 193점(120킬 포인트, 73순위포인트)으로 2위에 랭크됐다.

◆ 중하위권에서도 살아남은 GGP·배고파
아마추어 팀 GGP와 배고파의 생존도 주목할 만했다. GGP는 2주차 마지막 매치에서 깜짝 치킨을 가져가며 종합 16위권 안에 진입했고, 배고파도 2주차 내내 꾸준한 득점으로 3주차 출전권을 획득했다. 

상위권에서는 T1, 아즈라 펜타그램, GNL, 디플러스 기아 등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고, 특히 T1은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성적을 유지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 2주차 정리...DN 프릭스, 점수가 아니라 '기준'이 된 팀
DN 프릭스는 단지 점수를 많이 따낸 팀이 아니었다. 매치마다 경기를 푸는 방식, 킬을 얻는 타이밍, 교전과 회복, 인서클 타이밍까지 완성도 높은 게임을 보여주며 배틀그라운드의 기준이 됐다.

젠지의 성장세도 분명하다. EWC에서의 준우승 이후 팀 운영에서 안정감이 붙었고, 치킨과 킬 포인트 모두에서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 T1 또한 강팀다운 운영을 이어가며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했다.

페이즈2 3주차 경기는 9월 9일부터 시작된다. 이제 위클리 포인트가 누적되면서, 파이널 진출권과 PGC 포인트 경쟁도 본격화된다. DN 프릭스가 만든 높은 기준선 위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음 주가 더 기대된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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