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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마음 치유’…청양군, 독거노인 심리건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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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9. 08. 09:30

75세 이상 고위험군 대상…10주간 음악치료 프로그램 운영
1. 마음을 여는 소리, 삶을 노래하다
'음악과 함께하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전문 음악치료사와 함께 밝은 표정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청양군
충남 청양군이 독거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 지킴이에 나섰다.

청양군은 지난 3일부터 건강조사에서 우울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7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10주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고립과 만성질환으로 우울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우울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어르신 30명을 우선 선정해 산동·산서 지역으로 나눠 그룹별로 주 1회씩 진행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전문 음악치료사와 함께 추억의 노래를 부르며 회상 활동에 참여하고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교류와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만족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한번 우울 선별검사를 실시해 참여자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청양군보건의료원은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더불어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강화해 고령화 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청양군보건의료원 시니어건강관리TF팀으로 하면 된다.

김상경 군 보건의료원장은 "노인 우울은 자살 위험 증가와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이번 음악치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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