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교 2천 명 참여…실습형 콘텐츠로 큰 호응지역 강사풀 확충·여성 경력자 참여로 인적자원 개발 성과
|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구미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9월 4일 경구고등학교까지 지역 인문계 고교 10개교에서 운영됐으며, 고교 1학년 학생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반도체스쿨은 SK실트론이 2019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웨이퍼스쿨'의 심화 과정이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반도체산업의 구조와 전망, 진로 연계 방안을 체계적으로 소개했으며, 특히 보드게임 형식의 실습형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반도체 분야를 이해하고 스스로 진로 로드맵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와 학생 모두 "진로 탐색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올해는 특히 구미지역 강사풀 확충을 위해 경력보유 여성과 대학생을 모집·양성해 교육 현장에 참여시켰다.
단순한 진로교육을 넘어 지역 내 인적 자원 개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10월에는 우수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SK실트론 본사 탐방과 실무자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재호 경북(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학생들이 반도체 공정을 이해하고 SK실트론과 같은 앵커기업이 구미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 구미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소년들이 반도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