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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 사고’ KT…“KISA에 신고 조치, 해킹 정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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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9. 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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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이버 침해 신고 조치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신고 시간은 전날인 8일 오후 7시 16분이다.

KT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액결제 피해 고객에게는 어떠한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조치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결제 한도 하향 조정 등 고객 피해 최소화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 새벽부터 비정상적인 소액결제 시도를 차단했고, 이후 현재까지 추가적인 발생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의 신고 건들은 차단 조치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 광명시와 부천시, 서울 금천구 등에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지난 1∼2일 새벽 시간대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 수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고 신고했다. 신고된 피해 금액은 광명경찰서 3800만원, 금천경찰서 780만원, 소사경찰서 411만원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사건 조사를 위해 이날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 현장조사 등 신속한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무단 소액결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등 이번 침해 사고가 중대하고, 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는 등 이례적이어서 공격 방식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위해 조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조사단과 함께 정보보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도 구성하고, 사고 관련 기술적·정책적 자문을 받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국내 최고 전문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신속한 원인 파악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수사를 진행하는 경찰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KT는 24시간 운영 중인 전담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 문의를 지원하고 있다. KT는 "경찰 수사와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조속히 사건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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