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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터진 뚜레쥬르 ‘말차’…亞 수출 효자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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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9. 09. 17:55

현지서 누적 80만개 판매 돌파
8월 한달간 10초에 1개씩 팔려
250909 CJ푸드빌 뚜레쥬르 '말차 제품' 베트남서 인기.. 아시아 수출로 판 키운다 2
뚜레쥬르가 베트남에서 선보인 말차 제품./CJ푸드빌
뚜레쥬르가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에 녹색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말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만큼 베트남 시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뚜레쥬르는 몽골과 캄보디아 등 뚜레쥬르가 진출한 주요 인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9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말차를 활용한 빵과 케이크 등 총 4종을 선보였다. 출시 직후 전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인기를 끌자 지난달 신제품 8종을 추가로 내놓았고 한달간 10초에 1개꼴로 팔려나가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말 기준 말차 제품들의 누적 판매량은 80만개를 넘겼다.

흥행의 비결은 '맛의 현지화'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베트남 현지의 엄선된 말차를 사용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선호하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최적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Z세대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뚜레쥬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어 말차 이즈 백'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도 넓혔다.

이번 베트남에서의 성공은 CJ푸드빌의 체계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뚜레쥬르는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2020년 베트남 롱안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베트남 뚜레쥬르 및 베트남에 입점해 있는 롯데마트 전점과 현지 로컬마트인 '미니고', 한국 진출기업인 두끼, CGV 등에 빵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표준화된 매뉴얼과 연구개발(R&D) 역량, 현지 맞춤 레시피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트남 말차 제품의 성공은 K베이커리의 정체성과 현지 운영 역량이 시너지를 낸 우수 사례"라며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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