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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페이즈2] 젠지, 3주차 첫날 ‘치킨 2마리’ 데일리 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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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10. 11:39

2025 PWS 페이즈2 3주 1일차 경기는 젠지의 완승으로 귀결됐다. 2주 3일차 경기부터 빛났던 젠지의 운영 능력은 압도적인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젠지는 치킨 2회, 총 67점(40킬 포인트)을 기록하며 2위와 디플러스 기아와 13점이라는 큰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 2주 3일차에 이은 두 대회일 연속 데일리 위너로 PGC 포인트 경쟁에서도 본격적인 '2강 구도'를 만들며 시즌 후반부 레이스를 달구기 시작했다.

◆ 젠지, 1매치부터 치킨...세밀한 운영이 만든 결과
젠지는 1매치부터 전형적인 교과서 같은 운영을 펼쳤다. 페이즈 초반부터 중심 진입을 우선시했고 이후 안전지역이 겹치는 구조 속에서 기존 점령지를 철통같이 방어했다.

결과는 13킬 치킨. 모든 전투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은 운영력의 승리였다. 매치 MOM으로 선정된 토시는 6킬, 757 대미지를 기록했다.

젠지는 2매치와 3매치에서도 강한 압박감을 유지했다. 2매치에서는 좁은 자기장 내에서 벌어진 다수의 교전에서 6킬을 따내며 11점, 3매치에서는 중반부 교전 주도권 확보로 10킬을 기록하며 또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젠지의 경기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건 '킬 포인트'만 40점이라는 점이다. 팀의 생존력에만 의존한 운영이 아니라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움직임의 결과다.

5매치 미라마 경기에서 젠지는 전술적 센스의 정점을 보여줬다. 초반 DN 프릭스를 빠르게 정리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매복과 교전의 줄다리기 속에 기회를 엿봤다.

마지막 치킨경쟁에서 TAG를 2킬로 정리한 뒤에는 빠르게 중앙을 확보했고 아즈라 펜타그램과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 DN 프릭스, 큰 실수는 없었지만 위협 받기 시작
반면 2주간 페이즈를 지배해온 DN 프릭스는 이날 5위에 머물렀다. 일부 경기에서 초반 변수나 매복에 의해 중간 탈락한 모습을 보였고, T1이나 젠지 등 중위권에서 올라오는 팀들의 교전 개입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특히 젠지가 페이즈1 대비 페이스와 교전 시점을 빠르게 조절하면서, DN 프릭스가 자주 활용하던 인서클 루트와 충돌하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점은 앞으로의 경기 구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PGC 포인트 기준으로도 DN 프릭스의 점수는 75점으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젠지가 T1과 함께 30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르며 45점 차로 따라붙었다. 남은 위클리 스테이지와 그랜드 파이널 결과에 따라 역전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진 것.

젠지가 남은 일정 교전 시점 조절과 포지셔닝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유지할 경우, DN 프릭스가 만들어낸 독주 구도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반대로 DN 프릭스가 기존 스타일을 유지할지 아니면 좀 더 공격적인 전환을 감행할지도 주목되는 포인트다.

여기에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존재감도 날로 커지고 있어 페이즈2는 중반을 넘어 격동의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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