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엠프티에서 운영 중인 '아르켓 팝업 스토어'.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라선근 인턴 기자
MZ기자들의 패션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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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모이는 핫한 공간으로 자리잡은 성수동은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떠올랐다. 이에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은 패션의 성지 성수동에 국내 첫 팝업 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컬렉션과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지난 8일 방문한 서울 성수동 '무신사 엠프티 성수'에서 '자연·단순함·느림의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아르켓의 브랜드 철학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하얀 벽면과 원목 가구로 미니멀한 북유럽 분위기 속에 가을 컬렉션과 팝업 한정 캡슐 컬렉션을 함께 진열했다. 이외에도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 성수동 아르켓 팝업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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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켓 팝업 스토어의 팝업 관계자가 실크 스크린으로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있는 모습./라선근 인턴 기자
팝업에 마련된 '미스테리 기프트 바'는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르켓 SNS 채널을 팔로우한 뒤 뽑기를 통해 핸드·바디워시, 양말, 우산 등 다양한 상품을 랜덤으로 받을 수 있었다. 포토부스에서는 네 컷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인생샷을 남기는 재미도 있었다.
팝업 관계자는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브랜드를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요소"라며 "방문객들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벤트 존 옆에는 시그니처 서체인 '아르켓 산스'를 활용한 팝업 캡슐 컬렉션이 비치됐다. 티셔츠·토트백·키체인 등으로 구성됐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켄타로 오카와라' 아티스트와 협업한 실크스크린으로 토트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원하는 위치를 관계자에게 요청해 커스터마이징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방문객도 볼 수 있었다.
서울 성수동 아르켓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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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 아르켓 팝업스토어에서 비건 옵션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는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라선근 인턴 기자
매장 한쪽에서는 웰컴 드링크도 제공됐다. 현장을 촬영해 아르켓 공식 SNS 계정을 태그하고 업로드하면 비건 옵션인 말차 민트 라테와 핑크 오트 쉐이크 중 하나를 맛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비건 음료라는 점에 호기심을 느끼며 핸드폰을 꺼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 지난해 프랑스 파리 매장에서 론칭한 아파르타멘토 북샵 컬렉션도 확인 할 수 있다. 컬렉션은 아파르타멘토팀이 선정한 음식·예술·일상 미학에 관한 도서로 구성됐다.
칼 요한 보거포스 아르켓 디렉터는 "활기찬 성수는 브랜드를 소개하기에 이상적이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방문객들이 아르켓을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팝업에서 브랜드 체험과 구매를 동시에 제공해 국내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아르켓 팝업 스토어는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