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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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하림그룹에 따르면 오드그로서는 하림이 강조해온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서비스 모델 C2C(Cut to Consume)에 담았다. 농장에서 수확해 손질한(Cut) 신선한 식재료나 식품을 소비자가 바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Consume) 하는 일종의 '디지털 직거래 장터'라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중간 유통 없이 소비자에게 곧바로 배송하는 점이 특징이다.
오드그로서는 식품별 피크타임 기준을 세분화해 적용한다. 달걀은 당일 산란,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당일 도계한 것만 취급한다. 돼지고기는 도축 5일차, 소고기는 부위별 최적 숙성을 거쳐 출고한다. 쌀은 당일 도정, 참기름·들기름은 당일 착유, 샐러드는 당일 수확 원칙을 고수한다.
핵심 인프라는 하림이 15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최첨단 온라인 물류센터 FBH(풀필먼트 바이 하림)다. 생산라인과 물류센터가 컨베이어로 직결된 구조로, 제조 직후 검수·포장·합포장을 거쳐 즉시 출고된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소비구조를 겨냥해 상온·냉장·냉동 제품을 한 박스에 합포장하는 시스템도 갖췄으며 하루에 5만7000상자 출고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식재료의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물류센터와 인접한 지역의 농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달 가장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선보이는 '계절한입' 상품은 인근 지역 농가와 협업을 통해 버섯에서 고구마, 햅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당일 산란 계란도 지역 계란유통센터(GP)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췄다. 고추, 깻잎, 애호박 등 채소의 경우도 익산원예농협 푸드지원센터와 협업해 신선한 채소를 공급받는다.
이외에도 오드그로서는 상품에 생산일자와 도계일자 등을 명확히 표기해 고객에게 식재료 본연의 신뢰와 투명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드그로서 관계자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C2C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하림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식탁에서 매일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