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바이스 이스포츠에 세트 스코어 3대4로 패배한 젠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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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어드바이스 이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
젠시티의 맏형과 막내가 결승 무대에서 끝까지 분전했지만 정상 문턱에서 무너졌다.
‘릴라’ 박세영과 ‘원더08’ 고원재가 승리하며 분전했지만 에이스 '지피제이'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티디킨'과 을 앞세운 어드바이스 이스포츠(이하 ADV)가 끝내 젠시티를 눌렀다.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FC 프로 챔피언스 컵 2025’ 결승전에서 젠시티와 ADV가 맞붙었다. 경기 결과 ADV가 젠시티를 세트 스코어 4대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젠시티는 지난 국제 대회 FC 프로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연속 국제 대회 우승에 도전했다. ADV 역시 과거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 한 차례 우승한 단골 우승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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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틀 꺾고 2세트를 승리한 원더08. /중계 화면 캡처 |
1세트는 ADV가 먼저 웃었다. 젠시티는 이번 대회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크롱을 출전시켰고 ADV는 에이스 지피제이를 선봉으로 내세웠다.
지피제이는 전반전부터 두 골을 넣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크롱을 압도하며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젠시티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2세트에 에이스 원더08을 출전시켰다. ADV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티디킨으로 응수했다. 원더08은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티디킨을 잡고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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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를 승리한 릴라 박세영. /중계화면 캡처 |
이어진 3세트에 젠시티는 맏형 릴라를 출전시켰다. 상대는 이번 대회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마이클04였다.
이번 대회 중요 순간마다 승리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릴라는 전반전부터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어가며 리드를 잡았고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3세트를 승리했다.
릴라는 마이클04의 압박을 영리하게 벗겨냈다. 젠시티가 세트 스코어를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어서 출전한 '체이스' 권창환과 크롱이 연이어 패배하며 젠시티는 매치 포인트까지 밀려났다.
팀이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뒤진 위기의 순간 다시 원더08이 나섰다. ADV도 다시 티디킨을 출전시키며 2세트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원더08은 6세트에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티디킨을 압도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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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08을 꺾고 승리한 티디킨. /중계화면 캡처 |
마지막 7세트에도 젠시티는 원더08을 출전시켰다. ADV는 앞선 세트에서 2승을 거둔 지피제이를 출전 시킬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다시 한 번 티디킨이 나섰다. 이번 경기 무려 3번이나 맞대결을 펼치는 두 선수였다.
앞서 두 번이나 패배했지만 역시 금메달리스트는 달랐다. 티디킨은 원더08 맞춤 수비 전술을 꺼내들어 원더08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후반 86분 단 한 번의 역습으로 골망을 흔들며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그렇게 ADV가 세트 스코어 4대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젠시티는 맏형 릴라와 막내 원더08의 분전에 힘입어 세계 정상에 근접했으나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 했지만 앞선 올해 열린 팀전 대회에서 모두 결승전에 오른 저력은 빛났다.
9월 말부터 다시 시작되는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젠시티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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