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내용·특성 맞는 과제 규모 선택권 부여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 본부장이 주요 기초과학학회 학회장 7인과 간담회를 개최해 지난달 22일 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 중 특히 기초연구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2026년 기초연구 예산은 무너졌던 연구생태계의 조기 회복이 필요하다는 문제인식 하에 '다양성·자율성·안정성이 보장되는 견고한 연구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총 3조4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전체 과제 수는 2만 4600여개로, 신규과제 역시 전년 대비 32% 가량 증가한 규모인 9600개로 반영됐다.
특히 폐지됐던 기본연구의 복원을 통해 연구기회를 확대하고, 연구 내용·특성에 맞는 과제 규모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자율성을 증진하도록 했다. 또 '신진 ? 핵심 ? 리더'의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기간 역시 연장할 예정이다.
나아가 일부 과제 유형에 신청이 집중돼 선정률이 과소하게 낮을 것을 방지하고자, 신청 현황에 따라 유형별 과제 수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허용한다. 이에 따라 핵심연구 내의 유형 간에도 선정 과제 수의 조정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국가 연구개발의 토대이자, 인력양성의 근간인 기초연구는 그 무엇보다도 견고한 기반 하에 지원돼야 한다"며 "연구자가 '하고 싶은 연구'를 '꾸준히 몰입해서 할 수 있는 환경' 자체의 마련을 위해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