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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아이디어로 전통시장 활력…대구시 ‘소소디 시즌5’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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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9. 12. 16:43

12일, 월배, 월배신시장에서 소소디 시즌5 시상식
민·관·공 협업, 청년과 상인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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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디 시즌5 시상식./대구시
대구시는 12일 달서구 월배시장 도나의집에서 '소소디(소소하지만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디자인 마케팅 프로젝트) 시즌5' 시상식을 열고 두 달간 진행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소소디'는 대구시와 KT&G 대구경북본부, 한국부동산원,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공 협업 사업으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통시장에 접목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대학생 80명이 20개 팀을 꾸려 월배시장과 월배신시장 상인들과 현장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진지 견학, 점포별 마케팅, 성과공유박람회를 거쳐 이날 시상식으로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시상식에는 대구시 경제국장, KT&G 서대구지사장, 한국부동산원 ESG전략실장,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원장 등 관계자와 참가 학생들이 참석했다. 총 20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대구시장상 등을 수상했다.

중기부 장관상은 '피카부'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월배신시장 내 분식집 '천재분식'과 협업해 메뉴판·포장용품·유니폼 디자인을 개선하고, 당근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장상은 '월배다반사'와 '소담소담' 팀이 받았다. 두 팀은 점포 환경개선과 함께 인근 카페·분식집과의 교차 구매 할인, 다과회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전개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과공유박람회 현장에서는 시민 투표로 선정된 10개 팀에도 별도의 상이 수여됐으며, 지난해 우수 참가자로 활동을 지원한 '마스터즈'에게는 공로 표창이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과 연계해 열린 성과공유박람회 '청월장(靑月場)'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월배시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팀 성과물 전시와 스탬프 투어, 친환경 체험,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시장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시민 투표 결과는 시상식에 반영됐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상인들의 경험이 만나 전통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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