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챔피언스 파리] 챔스 DNA 증명한 DRX, TL 꺾고 승자전으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4001254273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14. 13:02

EMEA 1시드 TL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한 DRX
TL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한 DRX. /VCT 플리커

역시 챔피언스 무대의 DRX는 달랐다. 

14일 프랑스 그랜드 파리 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파리' C조 경기에서 DRX가 팀 리퀴드(이하 TL)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고 승자전에 올랐다.

경기 전 전문가들과 팬들은 EMEA 스테이지 2 우승팀이자 1시드인 TL의 우세를 점쳤다. 반면 DRX는 퍼시픽 4시드였고, 자력으로 챔피언스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스테이지 2 이후 라인업과 역할도 달라져 불안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DRX는 '베인' 강하빈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마코' 김명관을 IGL로 돌리며 올해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킥오프 시절의 운영으로 돌아갔다. '터미' 편선호 감독이 말했던 투 타격대 전략도 꺼내 들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실수로 낙사한 냇츠. /VCT 중계화면 캡처

1세트 전장은 어비스였다. DRX는 피스톨 라운드 승리와 함께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고, '현민' 송현민과 '플래시백' 조민혁의 활약으로 6:1까지 앞서갔다. TL의 에이스 '냇츠' 아야스 아흐멧신이 낙사하는 실수까지 나오며 DRX가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TL은 7라운드 이후 작전 타임을 요청한 뒤 내리 5라운드를 가져가며 전반을 6:6으로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DRX가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며 다시 숨을 돌렸다. 이어 플래시백과 '프링' 노하준이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하며 DRX가 서서히 점수 차이를 벌렸다. TL의 '케이코' 조지오 새너시가 인상적인 샷을 보여줬지만 흐름은 DRX 쪽이었다. 

결국 최종 스코어 13:8로 DRX가 1세트를 가져갔다.

결정적 절약왕 만든 DRX. /VCT 중계화면 캡처

2세트는 바인드였다. TL이 강세를 보이는 맵이었지만 DRX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DRX는 8라운드에 셰리프 4자루로 절약왕을 만들며 전반을 6:6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TL이 피스톨 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3연승으로 9:6을 만들었으나, DRX는 작전 타임 후 흐름을 바꿨다. 16라운드에서 마코의 3킬이 터진 것을 시작으로 연승을 이어가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베인' 강하빈도 꾸준히 멀티 킬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후 접전 끝에 DRX가 11:10으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22라운드에서 변수가 나왔다. 

TL이 3vs2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냇츠가 텔레포트로 맵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실수를 범했다. DRX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마코가 깡해체를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라운드까지 마무리하며 13:10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그렇게 퍼시픽 4시드 DRX가 EMEA 1시드 TL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었다. 마코와 플래시백, 현민, 프링, 베인 모두 고른 활약을 보였고, TL은 냇츠의 부진 속에 힘을 쓰지 못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엔알지 이스포츠(이하 NRG)가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을 2대0으로 꺾었다. 이에 따라 C조 승자전은 DRX와 NRG, 패자전은 TL과 EDG의 맞대결로 편성됐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