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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청양 청소년 창작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17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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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9. 14. 09:54

충남도립대·청양고·정산고·청양중 학생 꿈과 열정 담아 재탄생
2. 청양 청소년·청년이 만든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 포스터./청양군
셰익스피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이 충남 청양에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재탄생한다.

청양지역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직접 만든 뮤지컬 '노미호와 주리혜'가 오는 17일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14일 청양군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청년뮤지컬아카데미(SSDA)가 올여름 뮤지컬 캠프와 주말 캠프를 통해 제작됐다.

청년뮤지컬아카데미는 청양군이 지난 2022년부터 4년째 지원해 온 프로그램이다.

지역 청년 및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역량 향상을 목표로 Say(말하기), Sing(노래하기), Dance(춤추기), Act(연기하기) 등 다채로운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지난 2022년 창작 뮤지컬 '전능학원의 비밀', 2023년 '사랑의 묘약', 지난해 'The Twelfth Night' 등을 무대에 올리며 지역민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작품은 청양지역 청년과 직장인, 충남도립대·청양고·정산고·청양중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준비는 지난달 21일부터 전문 뮤지컬 강사와 현역 배우의 지도를 통해 집중 캠프와 주말 수업으로 진행됐다.

제작을 맡은 초이스뮤지컬컴퍼니는 청양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청양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예술교육과 창작공연을 활발히 병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지역도약예술지원'에 선정돼 청양의 대표 위인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정신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 '마지막 선비 -면암 최익현'을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뮤지컬은 청양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문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군내 청소년·청년 문화예술인이 만든 이번 공연을 많은 군민이 관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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