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을 교육 신도시로”…이현재 시장 ‘1호 결재’ 사업 한홀中 신설 이상무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11일 미사5중학교(가칭, 교명선정 한홀중학교) 건설 현장을 찾아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의 민선 8기 '1호 결재' 사업인 미사5중학교(가칭, 교명 선정 한홀중학교) 신설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하남시는 한홀중 신설이 이 시장의 '교육도시 도약'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14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1일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지역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 학부모 대표, 주민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홀중 신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한홀중 신설은 최근 수년간 미사강변도시의 심각한 과밀학급 문제가 시정의 핵심 현안으로 대두되고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됐다. 미사강변도시는 과밀학급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지역으로, 이 시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의 동의와 협조를 바탕으로 공원부지를 학교용지로 무상임대하는 등 한홀중 신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 학부모와 시민사회의 요청에 부응해 아이들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의미있는 선택이었다는 게 하남시 측의 설명이다.

이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과밀학급 해소 TF팀을 구성해 직접 챙긴 핵심과제이기도 한 한홀중은 부지면적 1만5000㎡, 총 31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846명 수용 규모로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한홀중은 설계 단계부터 학교시설 개방안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이 시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오 교육장, 이지영 청아초 학교운영위원장, 최문정 청아초 학부모회장, 김현석 한홀초 학교운영위원장, 이현미 한홀초 학부모회장 등 학부모 대표들과 함께 내년 3월 차질 없는 정상 개교를 위한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아울러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학교 주변 도로와 기반시설을 준비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하남시가 진입로 개설, 미사숲공원 조성, 통학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올해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임을 다시 확인했다.

오 교육장은 "공원을 학교 부지로 바꾼 것은 전례 없는 결단"이라며 "이는 하남시를 교육 신도시로 나아가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보내준 큰 기대에 부응해, 우리 아이들을 우수한 인재로 키워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학교가 적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번에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 및 공정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개교 준비를 마치겠다"며 "나아가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