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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4일 제45회 대구시 문화상의 최종 수상자 6명을 발표했다.
문화상은 1981년 제정된 이래 지역 문화예술과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해온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까지 총 290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 2일 열린 문화상심사위원회에서 △공간예술 부문 문상직 △무대예술 부문 하석배 △문학 부문 신홍식 △언론 부문 김상진 △교육 부문 이동후 △체육 부문 류성진 씨를 각각 수상자로 확정했다.
공간예술 부문 문상직 서양화가는 국내 화단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교육자로서 헌신하며 한국 서양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무대예술 부문 하석배 계명대 교수는 세계국제음악콩쿠르연맹(WFIMC) 가입과 유럽 주요 예술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대구의 국제 위상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문학 부문 신홍식 전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은 아동문학 전문지 동시발전소를 창간하고 '김성도 기념사업회'를 조성하는 등 한국 동시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언론 부문 김상진 대구일보 부국장은 지역 언론과 출판문화 발전을 이끌고 '기록문화의 거점도시'라는 대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교육 부문 이동후 도산우리예절원 고문은 전통혼례와 관례, 계례 등을 국내외에서 재현하며 한국 고유의 예(禮) 문화를 널리 알린 공로가 인정됐다. 체육 부문 류성진 대구시북구체육회장은 체육회 특수법인 설립과 다양한 생활체육 사업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과 여가 활성화에 기여했다.
제45회 대구시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와 가족, 시민들이 함께 자리해 지역 문화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대구 문화 발전의 주역으로 묵묵히 헌신해 오신 수상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통해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