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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없이도 '1황'은 여전했다. DN 프릭스는 단 한 번의 치킨 없이도 킬 포인트만으로 모든 팀을 앞섰고 결국 3주 연속 PWS 페이즈2 위클리 스테이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3일차에서만 두 번의 치킨을 거머쥐며 2위로 단숨에 도약, 최상위권 판도를 뒤흔들었다. 1-2주차 내내 추격을 이어오던 젠지와 T1은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 '배틀그라운드' 최강 팀을 가리는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3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PWS 페이즈2 3주 1일차 젠지와 DK, 치킨으로 존재감…DN 프릭스는 5위 출발
9일 시작된 3주차 첫날은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기세를 끌어올린 하루였다. 젠지는 매치1과 매치4에서 치킨을 확보하며 데일리 1위를 달성했고, 디플러스 기아 역시 중간 구간에서 치킨을 하나 챙기며 2위를 기록했다.
3주 첫날 DN 프릭스는 많은 킬을 기록했음에도 순위 점수 확보에 실패해 5위에 그쳤다. 아즈라와 T1, 배고파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반 이후의 혼전을 예고했다.
◆ 2일차 다시 올라선 DN 프릭스, '연속 치킨으로 압도'
3주차 2일차는 그야말로 DN 프릭스의 쇼타임이었다. 초반 매치1과 매치2를 연달아 치킨으로 장식한 DN 프릭스는 그 기세를 몰아 총 3치킨을 기록했다.
경기력도 완성도 높았다. 스플릿 운영과 킬 포인트 누적이 매끄럽게 이어졌고, 순간 교전에서의 판단도 빠르고 정확했다. T1, 게임PT, SGA 등도 치킨 확보에 성공하며 선전했지만, 2위와 40점 가까운 격차를 벌린 DN 프릭스의 독주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 3일차 '서울' 터진 DK, 데일리 1위…DN 프릭스는 치킨 없이 2위 | | 1 | |
13일 열린 3일차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DK)의 반전 드라마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13 에란겔에서 12킬 치킨으로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매치17 미라마에서도 '서울'의 7킬 원맨쇼를 앞세워 두 번째 치킨을 획득했다.
덕분에 3일차 최종 점수는 DN 프릭스와 동률(61점)이었지만, 순위 점수에서 앞서며 데일리 1위에 올랐다.
DN 프릭스는 이날 치킨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지만, 무려 45킬을 기록하며 킬 포인트로 2위에 올랐다. 특히 후반 경기를 중심으로 킬 파밍이 거칠게 이뤄졌고, 높은 데미지 딜링에도 불구하고 교전 마무리가 아쉽게 흘러가며 순위 점수 수급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젠지와 T1은 이날 경기에서 점수를 대거 쌓지 못해 각각 12위, 8위에 머물렀다. 중위권에서는 GP, 팬텀하츠가 치킨 없이도 고른 포인트 누적으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센티넬은 오랜만의 치킨으로 부활을 알렸다.
◆ 유일하게 200점 넘긴 DN 프릭스, DK·T1·젠지 순으로 뒤따라
3일간의 누적 점수 기준 DN 프릭스는 총 203점으로 유일하게 200점을 돌파하며 3주 연속 종합 1위에 등극했다. DK는 152점으로 2위에 올랐고, T1(151점), 젠지(128점), SGA(126점)가 뒤를 이었다.
특히 DK는 2일차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날 두 개의 치킨을 포함해 가장 많은 순위 점수를 확보하며 단숨에 2위까지 뛰어올랐다.
젠지는 1일차 데일리 1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고, T1 역시 2일차 반짝 치킨 이후에는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 마지막 주차로 향하는 팀들…누적 포인트 싸움, 진짜는 지금부터
페이즈2 위클리 스테이지는 이제 4주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DN 프릭스가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DK의 급상승, 젠지와 T1의 재정비, 그리고 하위권 팀들의 마지막 반격이 맞물리면서 마지막 한 주는 그야말로 'KR PGC 포인트 전쟁'이 될 전망이다.
또한 상위 15팀에 진입하지 못한 팀들에게는 '라스트 찬스'에서 파이널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이 주어진다. 그 마지막 진출권을 향한 사투 역시 4주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