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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력이 2일차보다 내용적으로 좋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다"
디플러스 기아(DK)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한 번 '세계 최강' 타이틀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PMPS 2025 시즌2 서킷 스테이지 3일차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82점이라는 높은 스코어로 데일리 1위를 차지하며 이틀 연속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을 글로벌 제패의 해로 만들었던 '디플러스 기아'지만 2025년 상반기는 그 위용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 이어졌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 경기만큼은 달랐다. 팀은 물론 선수 개개인의 움직임에서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14일 크래프톤은 '마운틴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UBG MOBILE PRO SERIES, 이하 PMPS) 2025 시즌 2' 서킷 스테이지 3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PMPS'는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리그로 대회는 5일간의 서킷 스테이지와 2일간의 유관중 오프라인 파이널로 구성된다.
◆ 균형 잡힌 공수, '공격력'에 시동 건 디플러스 기아 | | 1 | |
이날 디플러스 기아(DK)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운영'을 기본 전제로 삼았다. 매치 1부터 톱4 안에 안착하며 치열한 중반 교전에서 살아남는 데 성공했고, 킬도 적절히 챙기며 흐름을 만들어갔다.
특히 2매치는 디플러스 기아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동부 전장을 장악하며 지엔엘과 대전 게임 PT 간의 교전에 기민하게 개입했고, '놀부'는 단독으로 제천 팔랑스를 정리하는 등 멋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DRX와의 정면 교전에서는 '오살'이 2킬을 앞세워 완승을 가져가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10킬 16점으로 매치를 마감했다.
5매치 미라마에선 디플러스 기아 특유의 후반 플레이가 빛났다. 4페이즈부터 스플릿 운영을 시도하며 동쪽과 남쪽 모두를 확보했고, 강한 진입을 시도한 농심 레드포스를 먼저 컷하면서 치킨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미 자기장 절반 가까이를 선점한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리 마인드, DRX를 차례로 받아치며 13킬 치킨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놀부'는 8킬, 1126 대미지, '칩즈'도 949 대미지에 3킬이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킬만 많은 것이 아니라, 생존과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정돈된 플레이였다.
◆ 팀워크 복원, 디플러스 기아는 왜 강팀인지 증명 | | 1 | |
이번 3일차 경기 결과에 따른 성적은 단순히 하루 잘한 결과가 아니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전 2일차에서도 최정상 자리에 오르며 점차 페이스를 올리고 있었다. 팀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끌고 가는 전술이 부활했다.
특히 '파비안'은 공격 지시와 백업 위치 선정에서 안정감을 보여줬고, 위기 상황에서도 팀원을 살리는 장면이 이어졌다. 팀원들에게 위험한 교전이 얽히는 상황에서도 파비안의 커버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빠져나오며 후속 득점을 챙겼다.
3일차 종료 기준 디플러스 기아는 82점, 2위 농심 레드포스와 무려 21점 차이를 만들어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베네핏 포인트 3점까지 확보하면서 파이널 진출 이후에도 여유 있는 스타트를 끊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
무엇보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단 한 번의 치킨과 매치마다 킬, 순위포인트를 동시에 챙기며 점수를 누적했고, 킬포인트만 54점으로 2위보다 21킬이나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제 디플러스 기아는 더 이상 예열 단계가 아니다. 2025년 상반기의 침묵은 지나갔고, PMGC를 향한 진짜 레이스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