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남부발전, 서버·PC 등 ICT 폐장비 재사용 추진…“ESG경영 앞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15010008085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09. 15. 14:34

불용 설비 재활용해 탄소중립·디지털 격차 동시 해소
250915_한국남부발전, 폐기 ICT 설비에 새 생명...자원 선순환, 디지털 격차 해소 앞장
11일 한국남부발전 부산 본사에서 남부발전과 그리니시스템, 에덴복지재단 관계자들이 '디지털분야 ESG경영 실천 프로젝트를 위한 제3자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기업·복지단체와 손잡고 '폐 ICT 장비 순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한국남부발전은 부산 본사에서 ICT 설비 재생전문기업인 그리니시스템, 에덴복지재단과 함께 '디지털분야 ESG 경영 실천 프로젝트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진행된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내용연수 초과 등으로 폐기되던 남부발전의 서버와 PC 등 ICT 설비를 재사용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재탄소 절감·환경보호, 중증장애인단체 기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남부발전은 불용 설비를 식별하고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니시스템은 대상 설비를 수거해 처리한다. 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절감량을 자발적 탄소시장(VCM)의 공식 인증된 탄소 절감 크레딧(VRC)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ESG 경영의 환경적 성과를 정량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새롭게 태어난 ICT 설비는 에덴복지재단을 통해 중증장애인 복지 시설에 전달된다. 협약 기관은 중증장애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정보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 강화 흐름에 부응하는 선제적 실천 사례라고 남부발전은 소개했다.

김경민 남부발전 AI디지털본부장은 "AI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 발생하는 자원을 다시 한번 가치 있게 활용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배려를 동시에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나눔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