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완화·대출금리 감면 등 맞춤형 금융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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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 시흥 소재 10개 회사 경영진이 참석해 각종 경영 애로사항과 위기극복에 필요한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인들은 수출실적 감소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대출한도 축소, 대출금리 상승 등을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이호성 행장은 신용평가 심사기준의 완화를 검토하겠다며 유동성 지원과 대출금리 감면, 글로벌 현지금융 강화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또 현장 중심의 신속한 피해지원을 위해 미국 관세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출금융과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 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한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전국 영업점에 신설하기로 했다.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도 동시 운영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호성 행장은 자동차수출 공급망 강화 금융지원 1호 기업인 서진산업 본사를 찾아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현대·기아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기업들에 총 6300억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호성 행장은 "미국 관세정책발 위기극복을 위해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기업의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대한민국 수출위기 기업에게 적시성 있는 유동성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