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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개소…존엄한 삶의 마무리 돌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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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김정섭 기자

승인 : 2025. 09. 16. 10:43

18병상 규모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명 상주
생애 전 주기 의료 안전망 더욱 강화
7. 사진(입구)
안동병원에 개소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입구/안동병원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신축 별관 6층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을 개소했다.

16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총 18개 병상 규모로 4인실 4개, 1인실 2개(일반/임종실)로 구성됐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요법실, 상담실, 기도실 등 다양한 부속 공간이 있어 다학제 전문팀의 '입원형 호스피스'를 통해 전인적 돌봄을 제공한다.

안동병원은 '연명의료결정법'에 근거해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들의 통증·증상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둔다.

또 지역 내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던 호스피스 병상 확충을 통해 더 많은 말기 환자가 전문적인 돌봄을 받으며 존엄한 임종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안동병원에서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해 체계적인 진료를 뒷받침하며 6개월간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호스피스센터 심사와 보건복지부의 지정 절차를 거쳐 공식적인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정재헌 혈액종양내과 센터장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생애 말기의 삶의 질 보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우와 가족이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이사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개소는 지역민의 건강과 삶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는 안동병원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며 환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상의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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