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헬스케어, 대구 미래산업 견인할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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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기업들은 오는 16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리는 지정서 수여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번 선정은 파워풀 스타기업 2개사, 스타기업 6개사, Pre-스타기업 5개사로 총 50개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서면·발표·현장 평가와 종합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특히, 스타기업은 3.17대 1, Pre-스타기업은 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파워풀 스타기업으로는 씨아이에스와 이수페타시스가 이름을 올렸다. 두 기업은 2024년 기준 평균 매출 6136억 원, 고용인원 850명에 달하며, 2027년까지 총 1509억 원 규모의 지역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씨아이에스는 과거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주식시장 상장(IPO)에 성공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대표 사례다. 이수페타시스는 현재 대구 지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성능 AI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주목된다.
올해 스타기업에는 대경로보텍, 렉스코, 비젼사이언스, 유엔디, 하이박, 한국파크골프 등 6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평균 매출 230억 원, 평균 고용인원 79명을 기록하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광진금속, 마루엘앤씨, 미라클솔루션, 에이존테크, 잇츠센서 등 5곳은 Pre-스타기업으로 지정됐다. 해당 기업들의 평균 매출은 53억 원, 고용인원은 18명 수준으로, 향후 대구 미래산업을 선도할 유망주로 꼽힌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체계를 도입해 기업의 혁신 역량과 성장 수준에 따라 '혁신촉진형', '경쟁력강화형', '시장진출형'으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존 PM(Project Manager)과 SC(Specialized Committeeman) 제도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제도를 신설, 전문 자문단이 직접 현장을 진단하고 '원포인트 신속 지원'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빠르게 해결할 예정이다.
이번 스타기업 지정은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5대 미래산업(미래차, 의료·헬스케어, 물, 에너지, 로봇·ICT) 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향후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스타기업 13곳은 대구 산업 지도를 바꿀 주역"이라며 "기술·투자·해외 진출 전방위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