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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왕별’ 로버트 레드퍼드, 하늘의 별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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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9. 17. 06:25

향년 89세…NYT "美 유타주 자택서 숨져" 보도
로버트 레드퍼드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89세를 일기로 작고했다./제공=티캐스트
1970년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한 미남 배우이자 감독·제작자로 명성을 날린 로버트 레드퍼드가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지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고인의 대변인인 홍보회사 로저스&코완 PMK 최고경영자(CEO) 신디 버거의 말을 인용해 "레드퍼드가 미 유타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며 "사인은 유족의 요청으로 알려져지 않았다"고 전했다.

1936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야구 선수를 꿈꾸며 콜로라도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나 엄격한 학교 문화에 불만을 품고 중퇴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미술을 공부하며 배우를 꿈꾸기 시작했다.

1959년 연극으로 데뷔한 그는 1962년 '워 헌트'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으나 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출세작은 1969년작 '내일을 향해 쏴라'였다. 인간미 넘치는 도둑 '선댄스 키드' 역을 맡아 '부치 캐시디' 역의 폴 뉴먼과 호흡을 맞춘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고, '스팅' '위대한 개츠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콘돌' '추억' '아웃 오브 아프리카' '내츄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큰 명성을 얻었다.

1980년대부터는 배우와 제작자, 영화제 운영 등으로 할리우드 영화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국 중산층 가정의 해체를 다룬 '보통 사람들'로 1981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고, 선댄스 영화제를 창립해 스티븐 소더버그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거장들을 배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에는 아카데미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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