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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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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9. 18. 16:21

지난 2월 대전 캠퍼스 기숙사에 이어 서울 캠퍼스까지 준공
KAIST, 새 기숙사에 이중근 회장 아호 '우정' 붙이기로
부영그룹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왼쪽 다섯 번째), 이광형 KAIST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왼쪽 네 번째) 등이 18일 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우정 파정사·우정 소정사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회장이 KAIST(한국과학기술원) 서울 캠퍼스에 기숙사를 리모델링 준공·기증했다.

부영그룹은 18일 KAIST 서울 캠퍼스에서 기숙사 리모델링 준공·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그리고 KAIST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는 부영그룹이 지난해 KAIST와 노후 기숙사 환경 개선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기부 약정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다. 올해 2월 대전 캠퍼스 기숙사에 이어 이번에 서울 캠퍼스의 기숙사인 소정사, 파정사까지 리모델링을 마쳤다.

서울 캠퍼스 소정사와 파정사는 각각 1972년, 1975년 준공돼 시설 노후로 인한 학생들의 생활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부영그룹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의 시설 전반을 리모델링했다.

이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우리나라 과학 인재들이 보다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하길 바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KAIST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대학으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 역시 "이중근 회장님의 기부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건물들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KAIST는 회장님의 큰 뜻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며, 세계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KAIST는 이중근 회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 명명하기로 했다. 이번에 준공된 서울 캠퍼스의 기숙사 역시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로 새 이름을 갖게 됐다.

이 회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신념 아래 전국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130여개가 넘는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기증하기도 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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