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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화성면, 주민 손으로 여는 ‘역사문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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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9. 21. 09:46

첫 강좌 '역사 인물편' 호응…지역 자원 발굴·가치 확산 기대
1. 청양군 화성면 주민자치회, 역사문화학교 첫발 내딛다(1-1)
화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화성 역사문화학교'에서 최동진 연구원이 주민들에게 지역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청양군
충남 청양군 화성면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정리하는 '역사문화학교'가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주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마을의 정체성을 높이고 미래 자산으로 발전시키려는 취지다.

21일 청양군에 따르면 화성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지난 3월부터 '화성 역사문화자원 발굴 용역'을 추진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협력해 면 전역에서 123건의 역사문화자원을 찾아냈다.

이 중 역사적 가치가 높고 관심이 집중된 60여 건을 선별해 주민들과 공유하는 과정이 이번 역사문화학교다.

첫 강좌는 '역사 인물편'으로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최동진 연구원은 지역 인물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강의가 아닌, 마을 이야기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역사문화학교는 다음 달 16일과 11월 6일에도 이어진다.

후속 강좌에서는 화성면 주요 유적과 마을 변천사가 다뤄지며 주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안완준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기록하는 첫걸음"이라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화성면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지역 브랜드 가치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되는 만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성면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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