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9000원
메리츠증권은 기존에는 마이크론 중심이던 소캠 공급망이 국내 메모리 업체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티엘비가 국내사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티엘비의 소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65% 증가한 5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캠용 메모리 모듈 기판은 기존 서버용 DDR5 메모리 모듈 기판보다 층수가 많고 5단 HDI 기술이 적용돼 생산 난이도가 높다"면서 "소캠은 HDI 기술이 적용되면 DDR5보다 평균판매단가(ASP)도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엘비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결정했는데 이는 고객사 주문이 생산능력을 초과하면서 선제적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이번 증설은 병목 공정 해소에 집중될 예정이며, 소캠 출하 전망이 상향된 만큼 충분한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